제가 20대 때에는 준비찬양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준비기도, 준비설교라는 말은 없는데 … 준비찬양이라는 말은 도대체 왜 생겨나게 되었을까요?
저의 근거있는? 추측에 의하면 이러합니다.
첫째는 예배의 중요도에 있어서 회중찬양은 뒤로 밀립니다.
담임목사의 설교,대표기도,찬양대의 성가곡 등에 비해서 비중이 낮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둘째로 회중찬양의 시간은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중의 태도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찬양하다가 약간의 대화도 가능하고,자리를 옮기거나 밖으로 나가도 탈이 없었습니다.
셋째로 찬송가곡 아닌 복음송은 주로 앞부분에 불렀습니다.
소위 준비찬양하는 시간에 부르는 곡이었습니다.
우리 동부산교회에서는 준비찬양은 없습니다.
그냥 찬양이 있을 뿐입니다.
준비찬양이라는 말은 예배 전 찬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하나님은 언제나 찬양을 받으십니다.
제가 아는 찬양 중에는 설거지 하다가 영감을 받고 지은 찬양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찬양을 받으십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예배시간에 우리만 있지 않고, 또 하나님만 계시지 않습니다.
예배하며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합니다.
그래서 예배순서에는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부분이 있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찬양과 (대표)기도와 봉헌은 우리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고 말씀 선포와 축복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과 사랑이 우리에게 내려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없는 예배라면 모든 예배순서는 무의미합니다.
예배를 정성껏 드려야 합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정성은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요4:24)입니다.
‘영과 진리’는 성령안에서 드리는 예배,진실한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의미합니다.
전심으로 드리는 찬양으로 예배를 시작하십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십니다.
“교회를 교회 되게, 예배를 예배되게 우리를 사용하소서…” 전심으로 찬양합시다.
2022년 5월 29일 이형섭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