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재벌과 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반드시 따라오는 기대가 있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입니다. 사회 고위 인사에게 높은 도덕적 기준이 요구된다는 말이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재벌 2-3세들에게서 땅콩 회항 등 그들의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들에 대해 자주 전해 듣곤 합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그만큼 지키기 어려운 기준입니다. 그런데 이 기준이 신앙 생활하는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우리는 썩어질 세상의 부와 비교할 수 없는 굉장한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았기 때문입니다.
중고등부에서는 학생들이 믿음의 유산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SFC(학생신앙운동) 모임에 가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SFC는 신사참배 회개 운동을 중심으로 세워진 고신교회의 학생들이 나라의 아픔을 보며 자발적으로 모인 신앙공동체입니다.
이들은 한국 전쟁의 국가적 재난 중에도 수양회로 모여서 나라의 위기를 두고 간절히 간구했습니다.
학령인구가 많지 않던 시절 학생으로서 한반도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학업 충실, 교회 봉사, 복음 전도에 힘썼습니다.
중고등부에서 설교하거나 교육할 때 학생들에게 너희가 이런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았다는 것을 종종 들려줍니다.
그리고 믿음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SFC 모임을 자주 소개해줍니다. 감사한 것은, 학생들이 혹 부담이 될까봐
그렇게 적극적으로 끌고 가진 않는데도 여러 명이 꾸준히 참석해주고 있습니다. 보통 SFC 정기모임이 주일 저녁인데도 말입니다.
동부산교회 중고등부 학생들이 믿음의 유산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고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SFC를 통해 믿음의 역사를 배우며 동부산뿐만 아니라 여러 교회의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2.11.20. 학생들이 믿음의 유산을 잘 이어가길 바라는 엄현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