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 심방을 시작합니다~~
"목사님, 심방이 맞나요? 신방이 맞나요?" 초신자분이 물어보신 적이 있습니다. 오래 신앙생활 하신 분도 잘 모르시는 분도 계신 것 같아서 이참에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심방은 심방(尋訪)입니다. 심방(尋訪, 찾을 심/찾을 방)이란 말 그대로 '방문하여 찾아 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는 '심방'이라는 단어 대신에 '방문'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심방이란 교회 안에서 사용하는 기독교적 언어입니다. 목회자에게 심방은 매우 중요합니다. 양무리를 돌보는 일에 목자로서 모든 관심을 집중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심방한다」는 말을 현대적으로 번역을 하자면 「지킨다」, 「간호한다」 혹은 「돌본다」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부임심방을 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성도님들께서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저로서는 손을 놓고 있을 수가 없어서 주일 예배를 드린 후에나 시간 여유가 있는 주말에 심방을 하고자 합니다. 비록 제가 찾아가는 심방을 하지 못하지만, 목양실에서 만남을 갖고자 합니다. 저의 첫번째 목회 편지에 '만남은 맛남'이라고 한 것을 기억하시지요?
우선 가정별로 하기 전에 각 기관 임원들과 세대별 만남을 이어가고자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필요를 살피려고 합니다. 젊은 청년부터 만나는 것을 어르신들도 좋아하실 것이라고 저는 믿기에 청년들부터 만나겠습니다. 그리고 순서를 정해서 연락을 드리고 만나려고 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주세요. 무엇이든 경청하겠습니다. 경청하고 섬기겠습니다. (일정은 각 전도회 임원분들께 따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는 미래의 변화를 최소 10년정도 빨리 앞당겼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비대면에게 일상을 점령을 당한 것 같아서 답답하고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비대면 상황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기보다 줌(ZOOM)을 통한 심방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줌 심방은 따로 계획을 세우고 가정별로 진행을 할까 생각 중입니다. 약간 어색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해보면 안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동부산교회로 부르심을 받은 저는 성도님들을 섬기는 일이라면 뭐라도 해볼 작정입니다.
어서 오세요~ 목양실에서 뵙겠습니다.
2021년 6월 6일 목양실에서 만남을 기다리는 이형섭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