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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 Aug 01, 2021
  • 65

꽃들에게 희망을

  청년회를 맡아 섬긴지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간 우리 동부산교회 청년회는 세상 그 어떤 교회보다 말씀을 사모하는 청년들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그저 감사의 제목밖에 없음에도, 다가올 미래에 대한 걱정이 드는 것은 부족한 자의 치기어린 욕심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도산공원에 가면 도산 안창호 선생을 기리며, ‘도산의 말씀’을 큰 바위에 새겨 놓았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민족에 훌륭한 지도자가 나오지 않는 것을 두고 두 가지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하나는 시기와 질투로 리더가 될 만한 인물을 넘어뜨리려는 사람들의 악함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인물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 자신이 인물이 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지적입니다.

  그렇다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 교회는 ‘도산의 말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성경은 예수님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완전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씀합니다. 저마다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이 있고, 다듬어지지 않은 모난 부분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자들을 아름답게 그리고 용맹하게 하나님 나라의 대리통치자로 세워가셨습니다. 어쩌면 예수님이 머리되시는 참 교회는 온전하고, 완전한 사람이 없는 그래서 부족한 자들이 성장통을 겪으며 예수님의 제자로 자라나는 공동체인 것 같습니다.
 
  우리 청년회도 오랜 세월 성장통을 겪었습니다. 때로는 시기와 질투로 넘어지기도 했고, 참된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자하는 의지를 스스로 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현재 우리 청년회는 시대의 빛과 소금이 될 가능성을 가진 청년들이 가득하다고 생각합니다. 삼위하나님을 나의 ‘주’로 고백하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확장에 헌신하는 자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빚어가는 청년회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길러 내주시고, 세워주시길 바랍니다. 이들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리더입니다.

  청년들이여.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머뭇거리지 말고 뛰어 들어갑시다. 부르신 곳에서 그렇게 우리 모두 하나님 나라를 바라봅시다.


예그리나 청년회 우재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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