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0일 토요일에는 유아유치부 봄소풍이 있었습니다. 소풍에 참여한 대부분이 기존 교회 출석하는 아이들이었지만, 그 중에 두 가정은 믿지 않는 가정이 참여했습니다. 두 가정은 봄소풍 중에 우리와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두 가정은 성령의 열매가 무엇인지 함께 듣고, 십자가도 그려보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두 가정은 문화센터라는 통로를 통하여, 동부산교회라는 믿음의 공동체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문화를 접하고 함께 누렸습니다. 이것은 놀라운 사건입니다.
가나안 족속 중에 ‘기브온 족속’을 아실 겁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으로 진군하는 소식을 듣고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이방민족이지만, 이스라엘을 통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보았고, 여호와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방민족이지만 나중에 성막과 성전을 섬기는 일에 쓰임 받는 언약백성이 되었습니다.
기브온 족속이 언약백성이 된 통로는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에 있었습니다. 순종을 행할 때, 세상은 떨며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오늘날 믿음의 공동체(교회)는 무엇으로 세상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내야 할까요?
우리도 말씀에 순종하는 공동체가 될 때, 세상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먼저 예배 공동체로서 예배에 순종하고, 다음은 삶의 예배로 말씀에 순종할 때 세상은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리가 먼저 서로 사랑합시다. 그 사랑 속에서 세상은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글을 정리하면서, 봄소풍에 함께 한 두 가정의 아이들이 어머니에게 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엄마, 나도 내일 교회가면 안 돼?”. 두 가정이 우리 동부산교회 공동체에 함께 하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믿지 않는 가정의 두 아이는 분명히 우리 공동체 안에 있는 사랑과 기쁨을 보았습니다. 이것이 믿음 공동체(교회)의 영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