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지난 목회편지에는 김현승님의 시 '가을의 기도'를 나누었습니다.
가을의 기도가 우리 모두의 기도가 되면 좋겠습니다.
로나 상황에서 추석을 두 번 맞이했습니다.
가을을 두 번 맞이하는 셈이지요.
이 가을에 기도의 자리를 찾고, 기도에 시간을 투자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하고 싶은 열망이 생겨서 시간을 내어 기도의 자리에 찾아 나오시기를 기도합니다.
최근에 받는 문자 중에 '...요즘 건강하시죠?'가 있습니다.
큰 의미 없이 던진 인사말일텐데 희안하게도 저는 그 인사말에서 '요즘 기도하시죠?'라는 말이 겹쳐 보였습니다.
사람 앞에서 대놓고 요즘 기도하냐고 물으면 실례일겁니다.
그래서 목회 편지를 통해서 성도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요즘 어떠세요... 기도하시나요?'
가을에는 기도하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모든 분들이 교회에 나와서 기도를 하시라는 말은 아닙니다.
기도의 시간이 전혀 없는 분들은 하루 5분이라도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의 영성을 회복하시면 좋겠습니다.
왕년에? 기도를 하던 분들은 다시금 기도줄을 붙잡고 주님과의 교제를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언제든지(저녁시간은 제외) 교회에 오시면 본당에 기도 음악이 흘러 나옵니다.
분주한 마음을 내려 놓고 주님께 조용히 나가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마음을 드리는 기도를 하실 수 있습니다.
오다 가다 들리셔서 잠시 잠깐이라도 교회에서 기도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커피를 좋아 하시는 분은 영접실에서 커피도 한 잔 하고 가세요.
요즘 기도하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2021년 9월26일 나무를 바라보며 목양실에서 이형섭 목사 올림